함께 생각하며, 함께 꿈을 펼쳐나가는
원익가족의 행복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N 밥한번먹어요 - 각社 품질보증팀의 식사

2020.05.25

각社 품질보증팀의 식사

보증된 사람들의 의기투합

김형진(원익홀딩스 품질관리팀 과장) 입사 12년차

드디어 만나 뵙게 되었네요! 2006년 입사 이래 품질보증 업무를
맡아오면서 예전부터 이렇게 계열사 품질보증팀 분들과 한데
모일 자리를 가졌으면 하는 바람을 품어왔는데,
너무 반갑고 감사합니다.

김태운 (원익아이피에스 품질보증팀 상무) 입사 3년차

제가 2015년에 원익아이피에스에 왔으니, 이제 3년이
조금 넘었네요. 진작에 이런 자리를 마련하려
했는데 이렇게 모이니 반갑습니다. 품질보증의
길을 걸은 지 25년이 되어가지만 이렇게 다른
계열사의 품질보증팀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흔한 일은 아니거든요.

이진우 (원익머트리얼즈 품질팀 과장) 입사 12년차

상무님 말씀을 들으니 시작부터 오늘 나눌 대화가 기대됩니다.
저 또한, 2006년 입사 이후 이런 자리가 처음인데요.
여러분들께선 우리의 일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품질보증’을 무엇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까요?

황상준 (원익테라세미콘 품질보증팀 과장) 입사 7년차

안녕하세요. 2011년에 입사했으니 제가 품질보증팀 멤버 중 막내네요. 하하. 조심스레 말씀드려보자면, 기본적으로는 회사에서 생산하는
제품의 품질을 고객에게 인도하기 전에 보증하는 활동이지 않을까요.
이 과정에서 제품뿐만 아니라 생산활동의 과정까지도 관리가 되어야
하고요. 이를 위해서는 모든 데이터를 객관화하여 매뉴얼로 만들고,
이를 모든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해야겠죠.

 

품질보증, 원익의 자긍심으로

 

김태운                       

저는 이런 관점으로 품질보증 활동을 바라보기도 합니다. 업무를 진행하면서 불합리를 발견하고, 이에 대한 PI, 프로세스 이노베이션을 하는 것이죠. 실질적으로 생산파트의 최전선에서 이를 수행하게 되는데 이게 쉽지 않은 일이거든요. 그래서 어느 한 부서가 나서서 중심을 잡고 객관적으로 PI 활동을 펼쳐나가야 하는 것이죠. 불합리를 발견하고, 이의 개선점을 문서화해서 룰을 만들고, 정착을 시키는 일이죠. 현장에서 이를 체질화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지라도, 그 과정에서 새로 불합리를 발굴하고 개선하는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의 시스템을 만드는 게 품질보증팀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진우                       

원익머트리얼즈의 경우 특수가스 등 소재를 취급하기에 제품군이 다양하고 일일 출고량이 굉장히 많습니다. 특히, 생산과정에서 기계보다 사람에 의존하는 부분이 커요. 5년쯤 전부터 품질강화를 위해 작업자들이 표준절차 규칙을 준수하는지 시스템적으로 관리하기 시작했는데요. 아무래도 처음 1~2년 동안은 작업자들이 어려워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현장에 계속 적용을 하고 보니, 인력의 공백으로 우왕좌왕하는 일이 줄어들고 효율성이 개선되는 거죠. 지금은 오히려 제조 파트에서 불량률이 올라간다 싶으면 개선점을 알아봐달라고 요청이 와요.

 

품질보증인을 위해 고함

 

황상준                       

원익테라세미콘의 경우, 여러 부품을 조립하여 장비를 생산하기에 협력사에 의존하는 부분이 큽니다. 이런 부분은 시찰을 나가서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고 개선을 지도해야하는데 솔직히 협력사의 반발이 있죠. 그렇지만 품질보증을 위해서는 그런 부분이 꼭 지켜져야한다고 생각하고 원칙대로 수행하려고 합니다.

 

김태운                       

맞아요. 장비업체에게는 공통적인 애로점이죠. 부품들은 협력사에서 나오는 제품이기에, 특히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생산관리, 품질관리에 집중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김형진                       

모두 원익의 품질보증을 담당하는 ‘품질보증인’으로서 외길을 걷고 계신데요. 업무를 수행하면서 어떤 것을 중요한 원칙으로 생각하고 지켜가고 계시는지요.

 

황상준                       

저는 주요 업무로 출하검사를 담당하는데요. 업무 메일에 이런 코멘트를 달아놓습니다. ‘원칙을 지키자’ 이게 참 단순하고 쉬워 보이지만 지켜가기 어려운 것이거든요. ‘왜 이런 사소한 것을 가지고 문제를 제기 하느냐. 한번 넘어가달라.’는 요청이 오는 경우도 있어요. 그런데 이게 한번 넘어가면, 그 이후로는 정말 안되거든요. 오히려 처음부터 원칙대로 진행하면 상대편도 수긍해주세요. ‘원칙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원칙’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김형진                       

사실 이처럼 원칙을 지켜 일한다는 것이 편하고 쉬운 일만은 아니잖습니까. 그래도 품질보증 업무에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 있기에 스트레스라든지 소통의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는 것 같아요.

 

김태운                       

네. 특히 우리 제품을 보고 자부심을 느끼는 순간이 있어서 이 일을 계속 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새로운 것을 찾아가는 과정이 품질보증 활동이잖아요. 문제점을 발견해서 매뉴얼을 만들고, 이를 정착시키는 동안, 새로운 불합리를 찾아 나서고. 탐험가적인 면모가 있달까요. 이를 통해 생산 시스템이 정착되고, 품질 개선으로 이어지니 ‘이 제품 내가 만든거야’하는 자부심이 저절로 생깁니다.

 

황상준                       

직접적인 생산 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아니지만,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끔 기반을 다지는 일이기에, 더욱 자부심을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진우                       

맞습니다. 무엇보다도 품질보증인으로서 자긍심을 크게 느끼는 이유는, 제품에 관련된 모든 과정을 알아야 이상 발견이 가능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품질보증인이라면 오리지널 엔지니어가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고객사로 인도되는 제품의 품질이 원익을 대표하는 얼굴이 되니까요.

 

김형진                       

생산파트는 물론 기술파트도 망라해서 알아야 하기에, 만능엔터테이너 같은 엔지니어, 품질보증인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계속 정진해나가야겠습니다.

 

김형진                       

어느덧 밤이 깊어 가는데요. 예전부터 바라왔던 자리라 감회가 남다릅니다. 계열사마다 업무와 특성이 다르지만, 품질보증팀이 추구하는 것은 같다고 생각하거든요. 품질보증을 통해 회사의 신뢰를 쌓는 일련의 활동이요. 그래서 더욱 각 계열사에서 어떤 데이터와 프로세스를 가지고 업무를 실행하시는지 이런 부분들이 궁금했었는데, 이 자리를 통해 많은 갈증이 해소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서로 벤치마킹하고 업무능력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이런 자리가 지속적으로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김태운                       

일전에 말씀드렸듯이 품질보증 업무가 문제에서 불합리를 발굴해내는 일이다 보니, 아이디어가 고갈될 때가 있거든요. 그럴 때 특히 이런 기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계열사별로 거리가 떨어져 있고, 서로 바쁘다 보니 추진하지 못했는데 실제로 만나 뵙고 보니 정말 지속적인 교류가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김형진                       

이번 기회에 지금 여러분을 원년멤버로 모임을 결성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김태운                       

제가 내년에 재계약이 된다면 중점추진목표로 한번 생각을 해보겠습니다. 하하하. 아시다시피 제가 계약직입니다. 하하하.

 

이진우                       

이 내용이 사보에 꼭 나가야겠는데요. 이 모임을 위해서라도요.

 

황상준                       

오늘 이 자리를 빌어 원익의 모든 품질보증팀 여러분께 응원의 말씀을 전해주시면 어떨까요.

 

김태운                       

기존의 시스템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 새로운 것을 찾아 재정립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저도 품질보증만 28년째 하고 있지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일이라는 것을 체감하거든요. 그럼에도 품질은 원익의 대표, 얼굴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신다면 그 끝에는 분명 달콤한 열매가 맺힐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