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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멘토링 - 원익아이피에스 반도체연구소 SW팀 SW기술 1파트

2020.05.25

멘토 천경민 대리 / 멘티 고동민 사원

 

사실 제게 멘티가 배정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아, 올 게 와버렸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멘토링을 한 번도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걱정이 앞섰거든요. 제가 누군가의 멘토가 될 준비가 되어있는지 고민하기도 했고요. 하지만 고동민 사원을 처음 본 순간, 제가 첫 입사했을 때의 모습이 겹쳐 보이더라고요. 무엇을 배우고 어떤 일을 하게 될지 기대하는 눈빛, 열정이 담긴 행동들을 보니 책임감이 생겼어요. 멘토링이라는 기회를 통해 제 자신을 돌아볼 수 있게 된 거죠.

 

천대리님을 처음 만났을 때, 저는 업무에 관한 걸 주로 배울 거라고 생각했어요. 신입사원인 저를 전담마크해서 업무에 완벽히 적응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실 거라고요. 그런데 업무는 물론이고 제 멘탈까지 하나하나 다 체크를 해 주시더라고요. 늘 힘들진 않은지, 고민은 없는지 살피세요. 회사에 입사하게 되면 그 때부터 사회인이잖아요. 일상이 180도 달라지는 건데, 그런 작은 부분까지 케어를 해 주셔서 업무, 일상 모든 부분에서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어요. 저도 나중에 멘티가 생기면 꼭 대리님처럼 해 주고 싶어요.

 

저희는 반도체 공정 중에서 CVD MOLD공정 설비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어요. 더불어 고객사에서 이 설비를 사용하면서 불편한 점이 있거나 A/S가 필요하다 하시면 그 부분을 찾아 개선하는 일도 하죠. 한 마디로 개발부터 A/S까지 모든 업무를 하고 있어요. 저는 이러한 과정과 업무를 충분히 숙지하고 있지만 그걸 누군가에게 가르쳐주는 건 아주 다른 문제더라고요. 어떻게 해야 좀 더 쉽게 이해할까, 어떤 단계부터 알려줘야 할까 생각하다보니 늘 하던 업무도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게 되었어요. 게다가 고 사원은 이해력이 무척 좋아서 금방 배우고 업무에 대한 열의가 높아요. 입사 6개월 차인데 벌써 제 업무를 나눠할 수 있을 정도예요. 고동민 사원! 더 가르칠 게 없다. 하산하거라(웃음).

 

에이, 대리님 저 아직 부족한 거 많아요. 조금만 더 지켜봐 주세요. 고객사에서는 반도체를 계속 만들어야 하는데 제 실수로 설비가 멈춰버리면 고객사의 매출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되는 거예요. 때문에 천 대리님은 늘 몇 번이고 확인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하시지만 명심하고 또 명심해도 아직 어려운 부분이 있어요. 그래서 실수하지 않을까 늘 노심초사하는데 천 대리님은 제가 사고치기 전에 먼저 점검해 주시고 곁에 와서 도와주세요. 덕분에 업무에 자신감이 생깁니다.

 

고동민 사원을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제게 찾아온 ‘귀인’이에요. 영화 「신과 함께」를 보면 저승차사들이 귀인을 환생시켜주려 노력하지만 동시에 본인들도 한 뼘씩 성장하잖아요? 귀인이 환생에 성공하듯, 고 사원도 언젠가 제 곁을 떠나겠지만 어엿한 반도체 전문가가 되어 스스로 발을 딛고 설 수 있다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해 주고 싶어요. 더불어 저도 제가 지금 있는 반도체 영역에서 소프트웨어로 개발할 수 있는 건 다 개발해 보고 싶습니다. 원익아이피에스는 사원의 의지를 이해해주고 지원도 아끼지 않는 곳이기에 가능할 거라 생각해요.

 

천경민 대리님은 그야말로 ‘사랑’이에요. 일에 대한 애정, 가정에 대한, 후배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분이시죠. 올해 태어난 딸 이름도 ‘사랑’이에요(웃음). 저는 무척이나 사랑받으며 일을 배우고 있다 생각하는데 대리님은 늘 잔소리를 너무 많이 하는 게 아닌가 걱정하세요. 대리님! 대리님의 그 애정 어린 잔소리가 제겐 양분이 된답니다. 그러니 계속 잔소리 해 주세요! 저는 앞으로도 일을 열심히 배워서 원익아이피에스에서 저의 비중을 조금씩 늘려나갈 거예요. 지켜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