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생각하며, 함께 꿈을 펼쳐나가는
원익가족의 행복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N 문화와 세대의 차이를 넘어서

2020.05.25

Mentor 정우석부장 원익로보틱스 개발팀

Mentee 알리예바 디나라사원 원익로보틱스 개발팀

원익 판교 사옥 로비에는 애디가 있다. 이곳이 누군가에게는 휴식의 공간이며 대화의 장소이고 때론 원익로보틱스 개발팀에는 애디를 마음껏 테스트 할 수 있는 실험 무대이다. 이렇듯 같이 사용하는 공간도 누군가에게는 다른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같은 행동도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는 서로 다른 두 사람.

멘토 멘티로서 서로를 차츰 이해해 간다.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주고 싶어요.

같은 언어로 말을 하는 우리들 사이에도 미묘한 감정・상황에서 오는 오해, 불통은 충분히 있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정우석 부장은 언어는 단지 수많은 커뮤니케이션 중 하나라고 말한다. ‘디나라 사원은 공채 5기로 입사한 92년생으로 저와는 나이 차이가 조금, 아니 많이 나요. 그렇지만 세대 차이는 별로 나지 않아요.’ 세대 차이, 꼰대라는 단어를 잘 쓰고 싶지 않다는 정우석 부장, 우리 모두 생각하는 건 다 어린아이와 같다며 웃어 보인다. 더군다나 이슬람 문화권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하여 업무 중 생길 수 있는 스킨십, 돼지고기를 못 먹는 식습관 등 다양한 부분에서 인지하고 배려하려 노력해요. 사실, 업무의 멘토・멘티라는 관계를 넘어서 사회생활 전반을 가르쳐 주려고 해요. 흔히 말하는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주고 싶어요. 그렇다고 ‘이건, 이렇게 해. 저건, 저렇게 해.’하며 하나부터 열까지 디테일하게 제 방법을 주입하고 싶지는 않아요. 다른 업종에서는 또 다를 수 있겠지만 저희 분야에서는 그 방법이 통하지 않거든요. 그렇게 가르쳐 준 것들은 머지않아 옛것이 돼버리기 쉬워요. 저 또한 예전에 배웠던 것들은 지금은 하나도 쓸모가 없는걸요. 지식에도 반감기가 있다고 하듯이 항상 능동적으로 배우고 변화하려고 노력해요. 그래서 디나라 사원에게도 저만의 방법론을 말해주며 신뢰를 쌓고 있어요. 때론 일보다 넘어야 할 산이 많았던 두 사람. 서로 힘든 시간도 많았지만 점점 신뢰로 단단해져 가는 길 이다.

 

회사생활 재미있어요.

‘제 생각에는 소통, 상호이해라는 것은 서로의 상황과 성격에 따라 행동하라는 의미가 담긴 말인 것 같습니다.’라며 디나라 사원은 원익의 핵심가치와 현재 업무를 자신의 목소리로 조심스럽게 그러나 또박또박 말한다. ‘AI와 로봇 공학 분야의 새로운 기술에 대해 배우고 이것을 직무에 직접 적용 할 수 있기 때문에 업무가 재미있어요. 프로젝트를 구현하는 방법, AI 모델, 프로그래밍 프레임 워크, 데이터 구조, 어떤 알고리즘을 사용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배우고 있어요.’ 업무에 대해 설명을 하면서 즐거움이 묻어나 보였다. 곧이어 회사생활이 어떤지 묻자 ‘우리 회사는 자율 출퇴근과 야근 안 하는 좋은 회사에요’라며 밝게 웃는다. 그래서 더욱더 회사 목표에 이바지하는 일 잘하는 후배가 되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힌다. 많은 분과 소통하고 싶어서 한국말도 꾸준히 배우고 있다는 디나라 사원은 ‘한국말 저 가능해요. 말 걸어도 돼요.’라며 즐거운 회사생활을 기대한다. 혹시 오늘 디나라 사원을 마주치게 된다면 따스한 인사말 건네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