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생각하며, 함께 꿈을 펼쳐나가는
원익가족의 행복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N [CEO컬럼 ] ㈜원익머트리얼즈 이건종 사장

2018.05.04

좋은 변화로 이끄는 힘 행복한 기업, 소통의 기업문화

"기업의 비전(Vision)은 CEO가 제시할 수 있지만 이것을 만들어가는 것은 사원이 주체적으로 나서야합니다. 행복한 기업으로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노력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사원들과 함께 꿈을 나누고 공유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행복한 기업은 소통으로 시작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존중과 배려의 경청으로 소통은 시작된다.

이건종 사장은 직급에 상관없이 평소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면 이야기를 하기보단 경청하는 자세를 가지려고 노력한다. 그는 직원들과 만나서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해주는 것만으로도 직원들 스스로 변화가 시작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작은 변화는 가르치고 알리기보다 서로 배려하고 소통하는 것에서 출발하고 이는 곧 긍정적인 기업 변화의 바람을 가져온다고 그는 믿고 있다.

"상대방의 이야기에 경청하는 것으로부터 소통은 시작됩니다. 불만, 근심 등 상대방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존중과 배려의 분위기를 느끼고 엉켰던 마음들이 풀리는 것이죠. 뿐만 아니라 굳이 이야기해주지 않아도 스스로 문제점을 찾아내고 수정해가는 등 이 모두가 경청에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변화의 힘이 숨어있기 때문이죠."

경청에 대한 철학은 그간의 그가 쌓아온 업무경험은 물론 독서의 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평소에도 책 읽는 것을 좋아하는 이 사장은 지난 20년간 일주일에 2권 가량의 독서를 꾸준히 해오고 있다. 그동안 읽어온 책들 중에서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책을 묻자 주저 없이「경청」,「배려」「, 마중물」세권을 이야기한다. 이 책들을 몇 번씩 반복해서 읽고 직원들에게도 읽어보길 권하고 있다고 한다.

이건종 사장은"'사람의 마음을 얻는 사람이 세상을 얻는다'는 말처럼 사원들의 마음을 열고 얻기 위해 늘 고민하고 있다"면서"존중과 배려의 경청이 선행된다면 소통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지 않겠냐"며 웃음 지었다. '책에는 아직도 배울 것이 많다'고 자신을 낮추는 그의 모습 속에 그의 경영철학을 짐작하게 하는 부분이다.


이상동몽(異床同夢)의 회사를 꿈꾼다.

이건종 사장은 임직원 모두가 이상동몽(異床同夢)을 추구하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다. 언뜻 들으면 이해가 가지 않는 말이지만 이 사장의 설명은 명쾌했다. "동상이몽은 같은 모습을 하고 있지만 속으로는 딴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하나가 되기가 어렵습니다. 힘을 합치기도 쉽지 않죠. 그러나 동상이몽은 그 반대입니다. 다른 모습이지만 같은 생각, 같은 꿈을 꾼다는 말입니다.

회사의 임직원들은 각자 다른 직급, 다른 환경에서 일하고 있지만 꿈꾸는 것이 같다면 결국 모두가 행복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상동몽(異床同夢)인 것이죠."또한 이건종 사장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사원들 스스로 성장해가는 분위기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스스로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일할 때 사원들은 훨씬 적극적 이고 주도적으로 일하고 그만큼 업무의 창조성도 드러난다고 그는 믿고 있다.때문에 CEO와 회사는 사원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게 필요한 부분만 지원하면 된다는 것이 이건종 사장의 생각이다. "어릴 때 펌프로 물을 퍼올릴 때 그냥 펌프질만 하면 물이 나오질 않습니다. 이때 펌프에 붓는 물을'마중물'이라고 합니다. 마중물을 붓고 나서 펌프질을 하면 물이 잘 나옵니다. 업무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일을 진행할 때 회사가 일일이 지시하고 나서서 하는 것보다는 사원들 스스로가 세운 계획에 회사가 마중물이 된다면 능동적이고 창조적인 업무 진행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이 사장은 너무 늦게까지 일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시간이 없으면 생각의 여유가 없고 그만큼 창의력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일의 가치에 맞게 핵심적인 사안만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나머지 시간은 자신과 가족에게 투자하는 것이 함께 발전해 나가는 것이라고 그는 생각하고 있다.

 

 

작은 변화가 가져올 긍정의 바람을 즐기자

이건종 사장은 작은 변화를 위한 시작이 긍정적인 흐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믿고 사원들에게 열정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생활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이는 이 사장이 2012년 ㈜원익머트리얼즈 부사장으로 부임하고 얼마 후 직원들에게보낸이메일에서도잘드러나고있다.' 열정을 가지고 생활하자',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지혜를 고민하자'등 6가지 항목의 이야기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인간은 누구나 창조적입니다'라는 문구다. 이는 무한한 신뢰와 인간적인 배려가 함께 어우러진 이건종 사장만의 경영철학이 잘 드러나고 있는 부분이다.

"어떤 프로젝트를 적극적이고 열정적으로 계획하고 진행한다고 해서 꼭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 결과는 아무도 알 수 없죠. 다만 이 작은 시도가 가져올 변화가 긍정적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때문에 작은 변화부터'한 번 해보자'는 자세로 시도하고 또 시도해서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내야 합니다."

지난 20년 삼성전자에서 자신의 임원 승진을 축하하며 직원들이 종이학 1000마리와 러브레터를 담아 선물한 유리병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다는 이건종 사장. 회사생활을 하면서 가장 보람 있는 순간이었다고 이야기하는 그는 선물을 보면서 사람을 대하는 마음가짐, 그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이건종 사장은 행복한 ㈜원익머트리얼즈를 만들어가기 위해 적극적인 변화를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